경쟁률 3.7대 1…'무투표 당선자' 나왔다

<앵커>

이렇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4·13 총선 후보 공천이 모두 끝나고 등록까지 마감됐습니다. 253개 지역구 평균 경쟁률은 3.7대 1을 기록했습니다.   

강청완 기자가 총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전국 253개 지역구에 국회의원 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941명으로, 평균 경쟁률은 3.7대 1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집계가 모두 끝나면 지난 19대 총선 3.7대 1과 같거나 조금 올라 갈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5년간 납세기록에서 고위 법조인 출신 후보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낸 최교일 새누리당 후보는 196억 원의 재산을 신고해 35억 원의 세금을 냈습니다.

대법관 출신인 안대희 새누리당 후보도 12억 4천만 원의 세금을 냈습니다.

퇴임 뒤 변호사로 일하며 번 돈에 대해 꼬박꼬박 세금을 냈다는 설명입니다.

최고령 후보자는 일흔 넷인 박지원, 강길부 의원이고, 가장 어린 후보는 25살 동갑내기 4명이었습니다.

전·현직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 관련 직업을 가진 후보가 가장 많았는데, 마을 이장과 대리운전 기사, 영화관 영사 기사 같은 이색직업도 있었습니다.

특이한 기록도 나왔습니다.

광주 지역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 강도석 후보는 기초의원 선거를 포함해 이번이 17번째 도전입니다.

경남 통영·고성 후보로 등록한 새누리당 이군현 의원은 다른 후보가 없어서 무투표 당선됐습니다.

이 의원은 선거 당일 당선증을 받고 4선 배지를 달게 됩니다.

국회의원의 무투표 당선은 소선거구가 도입된 13대 국회 이후 처음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