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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연맹·야구협회 기능 상실…체육회, 관리단체 지정

비리와 내부 갈등으로 홍역을 앓은 대한수영연맹과 대한야구협회가 관리단체로 지정되면서 모든 권리와 자격, 의무를 상실했습니다.

통합 대한체육회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첫 이사회를 열고 대한수영연맹과 대한야구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체육회는 회원 종목단체가 정상적으로 조직을 운영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면 이사회 의결을 거쳐 해당 단체를 관리단체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두 단체가 정상화할 때까지 대한체육회가 업무 전반을 대신 관장합니다.

수영연맹은 최근 연맹 상임이사 등 간부들이 불법 비리 행위로 잇따라 구속되며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켰고, 지난달 11일부터 문화체육관광부의 보조금 지원이 중단돼 사업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아마야구를 관장하는 야구협회도 재정악화와 각종 내부 분쟁으로 집행부가 자주 교체되면서 정상적인 운영이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야구협회 집행부는 지난해 3월 25일 이병석 전 회장이 사퇴한 이후 극심한 내홍을 겪었고, 결국 지난해 5월 12일 취임한 박상희 전 회장도 지난 11일 사임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상호 고소·고발이 난무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관리단체로 지정되면 해당 단체의 임원은 자동적으로 해임되며, 각 단체의 모든 권리와 권한이 정지됩니다.

체육회는 "두 단체가 자체적으로 정상 운영할 수 있다고 판단될 때 이사회 보고 후 관리단체 지정을 해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사회는 지난 2014년 7월 관리단체로 지정한 대한댄스스포츠경기연맹이 지난달 지창식 산방상사 대표를 회장으로 선출하는 등 협회 사업을 추진할 여건을 조성했다고 판단해 오늘(25일) 관리단체 지정을 해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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