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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체불만족' 저자 불륜 의혹…충격에 빠진 日

<앵커>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오체불만족의 저자인 일본인 오토다케 씨입니다. 팔, 다리가 없는 장애를 안고 태어났지만, 인간승리의 주인공으로, 최근에는 정계진출설까지 있었는데 돌연 불륜 의혹이 제기되면서 일본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최호원 도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팔과 다리 없이도 용기와 의지만으로 인생을 개척할 수 있다.

선천성 사지절단증으로 팔다리 없이 태어난 오토다케 히로타다 씨는 지난 1998년 '오체불만족'이라는 책을 출간하며 일약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이후 초등학교 교사를 거쳐 지난 2014년부터 도쿄도 교육위원으로 활동해왔습니다.

올여름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자민당 비례대표로도 거론됐습니다.

[오토다케 히로타다/총리관저 방문(지난해 12월) : 저희의 편부모 지원운동에 대해 온라인 서명이 진행되고 있는데, 총리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일본 잡지가 그의 불륜 의혹을 보도했고 일본사회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오토다케 씨는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20대 여성과 외국 여행을 했고 지금까지 15년의 결혼생활 중 여성 5명과 불륜을 저질렀다"고 고백했습니다.

일본 네티즌들은 그가 한때 재미삼아 자신의 책 이름을 '오체 불만족'에서 '불륜 만족'으로 바꿔 부르기도 했던 SNS 글까지 찾아내며 그를 비난했습니다.

자민당은 즉각 비례대표 영입을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오토다케 씨의 부인은 남편의 홈페이지에 "세 자녀를 위해 부부의 길을 다시 걷기로 했다"며 남편의 불륜을 용서하는 글을 남겼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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