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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5곳 도장 안 찍는다"…분란 최고조

<앵커>

20대 총선 후보등록이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새누리당의 공천을 둘러싼 당내 분란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김무성 대표가 친박계 후보들이 공천을 받은 5개 지역, 공천장에 도장을 찍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습니다.

먼저 최고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탈당한 유승민 의원의 대구 동을 지역구에 이재만 후보를 공천하기로 한 결정을 끝으로 공천관리위원회 활동이 사실상 끝난 지 4시간.

김무성 대표가 갑자기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김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이 보류된 5개 지역구를 무공천 지역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잘못된 공천을 최소한이나마 바로잡아서 국민 여러분께 용서를 구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5개 지역은 서울 은평을, 서울 송파을, 대구 동갑, 대구 동을, 대구 달성으로 이른바 '진박' 후보들이 공천된 곳입니다.

후보등록 마감인 내일(25일)까지 김 대표가 최고위원회의를 열어서 공천장에 본인과 당의 직인을 찍지 않으면, 진박 후보들은 선거에 나설 수 없습니다.  

김 대표는 회견 직후 지역구가 있는 부산으로 떠났습니다.

깜짝 놀란 친박계 최고위원들이 비공개 간담회를 열어 김 대표 성토에 나섰습니다.

[이인제/새누리당 최고위원 : 도장은 당의 도장이지, 개인의 도장이 아닙니다.]

[서청원/새누리당 최고위원 : 한마디로 당 대표의 무책임의 극치라고 생각합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김무성 대표를 설득하기 위해 부산으로 내려갔습니다.

친박 측은 설득에 실패할 경우 김 대표 없이 최고위원회의를 열 계획이지만 당헌 당규상 회의가 효력을 얻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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