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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세난 피해 경기로…제주 순유입은 사상 최고

전세난을 피해 서울을 떠나 경기로 가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제주 이주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제주의 순유입 인구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국내인구이동' 동향을 보면 지난달 경기의 순유입 인구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가장 많은 9천794명으로 조사됐습니다.

경기는 지난해 3월부터 12개월 연속으로 순유입 인구 1위를 지켜오고 있습니다.

이는 치솟는 서울의 집값 때문에 상대적으로 주거비 부담이 덜한 경기도로 집을 옮기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경기 다음으로는 세종이 4천506명, 제주가 1천738명이 순유입돼 그 뒤를 이었습니다.

제주의 순유입 인구는 197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여유로운 삶과 연예인의 이주 등으로 제주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결과로 보입니다.

순유출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로 8천211명이었습니다.

이어 대구 1천788명, 광주 1천62명 등이었습니다.

지난달 이사한 사람은 70만 9천 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6.9% 늘었습니다.

이사 인구로 따지면 지난해 3월 77만 1천 명을 기록한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지난달 이사 인구가 늘어난 것은 통상 방학, 입학, 졸업 등을 틈타 2월에 이사를 하는 사례가 많은데다 전·월세 거래도 늘었기 때문입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월세 거래는 14만 349건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9.6% 증가했습니다.

한편, 올 1월 혼인 건수는 2만 3천900건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5.8% 감소했고 이혼 건수는 8천300건으로 10.8% 줄었습니다.

출생아 수는 5.7% 감소한 3만 9천500명, 사망자 수는 0.4% 줄어든 2만 4천700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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