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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 위해 취업에 뛰어든 한부모…방치된 아이들

<앵커>

부모 중 어느 한 쪽이 아이를 기르는 한부모 가정의 소득이 평균 가구소득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생계를 위해 장시간 일에 매달리다 보니 아이들 혼자 집에 방치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윤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 30대 여성은 이혼한 뒤 초등학생 아이와 단둘이 살고 있습니다.

한 달 생계비는 기초생활 수급비 등 정부에서 지원받는 80만 원이 전부입니다.

건강이 나빠져 일하기도 어렵습니다.

[한부모 가정 엄마 : (지하에서) 옷이 흠뻑 젖을 정도로 습한 데서 생활을 하고 있어요. 아이가 아픈데 병원비를 빌릴 사람이 없는 거에요. 많이 울었어요.]

한부모 가정의 월평균 소득은 189만 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소득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생계를 위해 대부분 취업 전선에 뛰어들어야 하고  장시간 일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일하는 한 부모의 48%는 하루 10시간 이상 근무하고 주5일 이상 일하는 경우도 70%가 넘었습니다.

[김은지/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혼자서 애를 키우면서 취업을 하다 보니 안정적인 일자리가 아니더라도 일단 취업을 하는 거죠. 장시간 일을 하고 임금 수준은 낮은 곳이라도….]

아이 돌보는 시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초등생 자녀의 54%는 평일 방과 후에 혼자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부모 가족들은 경제적 지원과 함께 급하게 도움이 필요할 때 지원을 해주는 사회적 지원 망을 구축해 줄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박춘배, VJ :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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