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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로봇' 경고…현재 기술 수준은 '걸음마'

<앵커>

인공지능, AI가 불러온 4차 산업혁명을 살펴보는 연속기획 마지막 순서입니다. 영화에서처럼 인공지능 로봇은 인간에게 치명적인 적이 될 수 있을까요?

AI와의 공존법을 손승욱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영화 속 AI 로봇인 터미네이터는 스스로 생각해 행동하고 목적을 위해 살인도 불사합니다.

양심의 가책도, 고통도 느끼지 않으면서 인간보다 우월한 전투능력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현실 속 군용 로봇은 아직 이 단계는 아닙니다.

이 군사용 수송 로봇은 숲길, 눈길에서도 하루 30km를 움직일 수 있습니다.

또, 이 인간형 로봇은 밀어도 넘어지지 않고, 사람처럼 허리를 돌려 주위를 살펴볼 수 있지만, 아직까진 영화와 달리 판단 능력은 없습니다.

[양 욱/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 터미네이터식으로 AI가 스스로 교전을 하는 단계까지는 아직 한참 남았다고 생각이 됩니다. 방아쇠를 당기는 것도 사람의 판단입니다.]

그러나 AI 스스로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진화하거나, AI를 악용하려는 집단에 대한 우려는 엄연히 존재합니다.

[손동현 원장/한국교양기초교육원 : 기술개발은 우리가 의도한 대로만 되지 않고 그 자체가 갖는 어떤 방향성이 있어서 (인간을) 기계가 압도하는 그런 상황이 오지 말란 법이 없다.]

이 때문에 여러 보고서들은 살인 로봇의 등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기존 전쟁의 규칙이 송두리째 뒤흔들릴 거라고 경고합니다.

따라서 AI가 인간 수준의 사고를 하기 전에 윤리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김재필 수석연구원/KT경제경영연구소 :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도 개발이 돼서 가치관 충돌이 일어났을 경우에는 스스로 프로그램 작동을 멈출 수 있는 그런 기능이 마련돼야….]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AI가 인간에게 이로운 존재가 되도록 만드는 일도 결국 인간의 몫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장현기, 화면제공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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