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주로 침범 시도한 中 여객기…대참사 직전 급정거

CJB 채현석 기자 knowu@sbs.co.kr

작성 2016.03.19 20:56 수정 2016.03.19 22:1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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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도 하마터면 대형 참사가 일어날 뻔했습니다. 청주공항 활주로에 두 대의 여객기가 이륙과 착륙을 위해 동시에 진입하면서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충돌 직전 급정거해 대형사고는 피했지만 두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 200여 명이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CJB 채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젯밤(18일) 10시 12분쯤 청주공항 활주로에서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제주발 청주행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 공항 활주로에 내려 속도를 줄이던 중 중국 남방항공 여객기가 오른쪽에서 활주로를 침범하려 한 것입니다.

남방항공 여객기가 멈추지 않으면 충돌할 수도 있는 상황.

대한항공 기장은 최대한 활주로 왼쪽으로 붙어서 거리를 유지했고 남방항공 여객기도 뒤늦게 급정거해 참사는 막았습니다.

국토부는 남방항공 여객기가 활주로 진입 전에 있는 대기 선을 넘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 : (대한항공 기장은) 항공기를 착륙시키고 있는데 남방항공 항공기가 진입하려고 했다고 한다. (남방 항공기가) 진입하려는 것을 보고 안전을 위해서 좌측으로 틀었다고…]

국토부와 군은 즉각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남방항공 측의 위법사항이 드러나면 중국항공 당국에 처벌을 요청할 방침입니다.

[국토부/청주출장사무소 관계자 : 기상은 좋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뭐 항공기가 안 보일 정도로 나쁜 상황은 아니었거든요.]

당시 대한항공 여객기에는 승객 137명, 남방항공 여객기에는 90명이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영상취재 : 이천기 CJ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