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40대 취객들 난동도 모자라 테이저건으로 출동 경찰 폭행

술에 취해 주민에게 난동을 부리고 저지에 나선 경찰관까지 폭행한 40대 남성 2명이 구속됐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임무를 수행하던 경찰관을 때리고 멱살을 잡은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A(48)씨와 B(48)씨를 18일 각각 구속했다.

친구사이인 이들은 16일 자정께 인천시 남구 용현동내 한 골목에서 술에 취한 채 주민에게 시비를 걸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2명을 때리고 멱살을 잡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이들은 차량을 주차하다 앞 차량 주민과 시비가 붙었다.

이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C(43)경위와 D(31)순경이 음주측정에 나서며 저지에 나서자 멱살을 잡는 등 몸싸움을 벌였다.

이들을 제압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C경위는 테이저건을 뽑아 A씨를 향해 쐈지만, 전극 역할을 하는 바늘 두 개 가운데 한 개가 두꺼운 옷을 뚫지 못하고 떨어졌다.

테이저건은 발사된 바늘 두 개가 모두 대상자의 몸에 꽂혀야 효력을 발휘한다.

더욱 격분한 A씨는 C경위의 멱살을 잡아 흔들고, 이 과정에서 C경위가 떨어뜨린 테이저건을 집어 C경위와 D순경에게 전기충격을 가하는 등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와 B씨는 추가 투입된 경찰들에게 제압됐다.

C경위와 D순경은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경찰 관계자는 "C경위와 D순경은 테이저건으로 전기충격을 받았지만 두꺼운 옷을 입고 있어서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