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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대국' 유치한 포시즌스호텔…홍보효과 '대박'

'세기의 대국' 유치한 포시즌스호텔…홍보효과 '대박'
인간과 인공지능의 '세기의 대국'이 펼쳐진 포시즌스호텔이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6성급을 표방하며 광화문에 문을 연 포시즌스호텔에선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이세돌 9단과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 대결이 열렸다.

포시즌스호텔은 처음엔 구글이 인공지능(AI)과 인류와의 바둑 대결을 기획하고 있는 것을 전혀 몰랐다고 한다.

구글이 지난해 말 전혀 관계없는 회사 명의로 행사 개최를 제안해왔기때문이다.

관계없는 회사나 개인의 이름을 빌려 행사 개최를 제안하는 것은 구글 외에 다른 기업들도 자주 사용한다는 방식이란 게 이 호텔의 이야기다.

구글은 호텔 여러곳을 비교해 견적 등을 내본 뒤 대국 장소를 포시즌스 호텔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포시즌스호텔이 구글 행사가 세기의 대국이란 것을 안 것은 한참 후의 일이었다.

포시즌스호텔은 대국 생중계를 호텔 홍보와 연결시키기 위해 방송사들에 호텔 외관이 나오게 해달라고 적극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국이 끝난 지 며칠이 지났지만, 포시즌스호텔에는 아직도 이세돌 9단이 묵었던 방이 어디냐는 문의가 하루에도 수십건씩 이어지고 있다.

이세돌 9단은 당시 스위트룸에 묵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시즌스호텔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행사를 유치해 매우 좋은 홍보 효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기업 행사 유치가 더욱 활발해질 것 같다"고 기대했다.

포시즌스호텔은 세기의 대국이 열리고 있던 지난 10일 또 하나 눈에 띄는 행사를 유치했다.

프랑스 미슐랭(미쉐린) 가이드의 서울편 발간 간담회가 여기서 열린 것이다.

미쉐린코리아는 포시즌스 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전 세계 27번째, 아시아 4번째로 미슐랭가이드 서울편이 연내 발간된다고 발표했다.

최근 별 다섯개 등급을 받은 포시즌스호텔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3천400억원의 부동산펀드를 조성해 건립됐다.

지하 7층부터 지상 25층, 연면적 6만6천㎡ 규모로 스위트룸 43실을 포함해 총 317개 객실, 피트니스센터, 레스토랑, 연회장 등을 갖추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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