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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음식배달 서비스 본격화…아마존 등과 경쟁 심화

우버, 음식배달 서비스 본격화…아마존 등과 경쟁 심화
미국의 차량공유 서비스 회사 우버가 미국과 캐나다, 프랑스, 호주 등 전세계 10여 개 도시에서 음식 배달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이 부문 시장의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FT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음식 배달 서비스 앱을 시범적으로 운영해온 우버는 오늘부터 다른 3개 미국 도시에서도 서비스를 개시한 데 이어 몇 주 안에 서비스 지역을 프랑스 파리와 호주 멜버른, 미국의 주요 도시를 포함해 전세계 10여 개 도시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종전에는 차량 호출 서비스 앱에 점심시간에 한정해 샌드위치 같은 일부 패스트푸드를 배달하는 기능을 부가했던 우버는 모든 레스토랑을 상대로 한 종일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전용 앱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배달료는 음식점과 소비자 양쪽에서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버는 온라인 차량 호출 서비스를 주력사업으로 삼고 있지만, 일부 도시에서는 소포 배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창업자인 트래비스 칼라니크는 "모든 곳, 모든 이를 위해 흐르는 물처럼 신뢰할 만한 배송망 구축이 비전"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음식 배달 서비스 분야는 다수의 스타트업 기업들이 뛰어들면서 2014년과 지난해에 펀딩이 활발했으나 몇 달 전부터 분위기가 냉각됐습니다.

FT는 벤처 자본 투자자들이 몸을 사리고 있는 미묘한 시기에 우버가 가세한 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업체인 미국 아마존은 현재 미국의 7개 도시에서 유료 가입자들을 상대로 음식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확대하는 추셉니다.

반면에 벤처 자본에 의존하는 다수의 소규모 스타트업 기업들은 경쟁 심화로 고전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우버와 아마존의 진출은 추가 자금조달을 계획하고 있는 포스트메이츠와 같은 스타트업 기업들의 생존을 위협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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