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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빙속의 원동력…통합체육 '롤 모델'

<앵커>

우리 체육계에 엘리트 스포츠와 생활체육을 하나로 합치는 통합체육회가 곧 출범합니다. 두 단체가 어떻게 조화롭게 접목할지가 관건인데, 빙속 강국 네덜란드가 이른바, 롤 모델로 꼽히고 있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네덜란드에서 스피드스케이팅의 인기는 축구 부럽지 않습니다.

일반인들이 참가해 11개 도시를 가로지르며 200㎞를 달리는 '빙속 마라톤'은 국민 축제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스케이팅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말 그대로 생활 체육입니다.

[펠리시아/14살 : 여섯 살 때부터 스케이트를 신었습니다. 얼음 위에서 운동하는 게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의 성지로 불리는 티알프 빙상장입니다.

네덜란드에는 이렇게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빙상장이 17개나 됩니다.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딱 한곳밖에 없는 우리와는 비교되지 않을 만큼 인프라가 풍부합니다.

이렇다 보니 클럽에서 즐기는 순수 아마추어부터 크라머 같은 세계 최고 선수까지 등록 선수도 우리의 150배인 15만 명이고 이들은 모두 똑같은 빙속인입니다.

지난 소치 올림픽에서 네덜란드가 금메달 8개를 포함해 23개의 메달을 휩쓴 원동력도 여기에 있습니다.

[스벤 크라머/소치올림픽 2관왕 : 선수가 너무 많아 국가대표 선발전이 매우 치열합니다. 이 점이 네덜란드를 스피드스케이팅 강국으로 만들었습니다.]

생활체육과 엘리트 스포츠가 이상적으로 결합한 네덜란드 빙속이 우리 통합체육회가 나가야 할 정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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