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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돈 안돼도 투자" 거침없었던 구글의 행보

구글 창업자, 대국장 깜짝 방문…인공지능에 기대 크다

<앵커>

오늘(12일) 대국장에는 구글의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이 깜짝 방문했습니다. 최고경영자에 이어 창업자까지, 구글이 인공지능에 거는 기대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세르게이 브린이 대국 현장에 부모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대국 직전 이세돌 9단과 면담한 뒤 대국장 옆 방에서 중계를 지켜봤습니다.

[세르게이 브린/구글 창업자 : 바둑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을 접목해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는 사실이 무척 뿌듯합니다.]

1998년 래리 페이지와 함께 구글을 창업한 브린은 미국 IT 업계의 영웅으로, 방한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1973년 모스크바에서 태어나 유대인 부모와 함께 6살 때 미국으로 건너간 러시아계 미국인으로, 포브스 집계 세계 13번째 부자입입니다.

최고경영자에 이어 창업자까지 대국장을 찾은 건 구글이 인공지능에 거는 기대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줍니다.

구글은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검색 엔진으로 유명하지만, 2천 년대 들어선 본격적으로 미래 산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인공지능은 물론 무인자동차와 로봇, 드론과 우주사업 등으로 사업을 전방위로 키워왔습니다.

당장 돈이 되지 않아 '돈 먹는 하마'로 불리는 사업들이었지만, 투자는 거침이 없습니다.

[세르게이 브린 : 구글의 신기술이 인간이 그동안 해결책을 찾지 못한 많은 영역에서 폭넓게 활용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대결의 승자가 된 구글은 지난 10여 년간의 투자가 얼마나 가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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