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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시위대 패싸움 우려에 트럼프 시카고 유세 취소

미국 공화당의 대선 경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반대 시위대와 지지자들의 충돌로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서 예정된 유세를 취소했습니다.

유세장 안팎에는 트럼프 지지자들과 흑인과 히스패닉을 포함한 이민자 출신 시위대가 뒤섞여 곳곳에서 난투극이 벌어졌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우리는 강간범이 아니다"라는 등의 문구가 새겨진 팻말을 들고 트럼프의 반이민정책과 인종차별적 발언에 대해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트럼프는 멕시코에서 강간범과 같은 중범죄자들이 건너온다며 국경에 장벽을 쌓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극단적인 반 이슬람 성향과 인종차별 발언으로 선거 운동 기간 내내 논란을 일으켜 왔습니다.

CNN은 유세장 근처에 최대 만 명이 운집한 상황에서 긴장이 고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의 선거운동 캠프는 "유세장 안팎에 모인 수만 명의 안전을 위해 유세는 다른 날로 미루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유세 취소 뒤 CNN과의 인터뷰에서 "표현의 자유가 침해됐지만 옳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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