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얀마 군부, 대선후보로 '샤프론혁명 진압' 민트 슈웨 확정

미얀마의 '민주화 영웅' 아웅산 수치가 자신을 대신할 차기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를 확정한 가운데, 군부측이 대통령 후보로 강경파 인사를 선택했습니다.

미얀마 군부측 매체인 '미아와디'는 오늘 군부 소속 의원들은 어제 강경파 군 장성 출신인 민트 슈웨 양곤 지사를 대통령 후보로 확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민트 슈웨는 1992년부터 2011년까지 미얀마를 철권 지배한 독재자 탄 슈웨의 심복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민트 슈웨는 양곤지역 사령관이던 2007년 승려들이 주도한 반정부 시위인 '샤프론 혁명'을 강경 진압했고, 2009년에는 탄 슈웨의 뜻을 거스른 킨 니운트 전 총리의 검거와 축출을 주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이번 미얀마 대선의 최종 후보는 수치의 최측근으로 하원의 추천을 받은 틴 쩌, 수치 측이 소수민족 배려 차원에서 후보로 지명해 상원 추천을 받은 헨리 밴 티 유, 군부측의 민트 슈웨 등 3인으로 확정됐습니다.

미얀마 대통령은 간선으로 선출됩니다.

상원과 하원 그리고 군부가 각각 1명의 후보를 내고, 상하원 의원 644명의 투표로 당선자를 가리게 됩니다.

수치의 민주주의민족동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한 만큼, 틴 쩌가 대통령, 헨리 밴 티 유와 민트 슈웨가 각각 부통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