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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판독·진단…의사 로봇 '눈앞에'

<앵커>

인공지능은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시도되고 있습니다. 의료계가 대표적인데, 특히 CT나 MRI를 비롯한 판독 분야에서 급속히 적용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대학병원 영상의학과입니다.

매의 눈으로 화면을 응시합니다.

CT나 MRI, 엑스레이 속에 숨어 있는 작은 병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김용희/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전공의 : (어제 바둑 보고 어떤 이야기 하셨습니까?) 실업자 되는 것 아니냐? 기술을 배워야겠다고 말했습니다.]

바둑의 기보가 알파고에 입력된 것처럼 수많은 의사의 판독결과가 인공 지능에 입력된다면 진단을 척척 잘해내는 의사 로봇이 탄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시도는 실제 진행되고 있습니다.

파킨슨병 환자 진단도 인공 지능이 도전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목소리에는 195개의 지표가 있는데 파킨슨병 환자와 정상인의 목소리를 입력한 뒤 파킨슨병 환자의 목소리에서 더 크게 나타나는 지표만 골라내는 원리입니다.

830만 경우의 수가 생기는데 인공지능이 해석하도록 하는 겁니다.

뇌파도 너무 복잡해서 정확하게 해석하는 것이 어려웠는데 인공지능이 도전하고 있습니다.

[한지원/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경도인지장애에서 치매로 진행할 확률을 계산해내는 이런 통계적인 분석법에 있어서도 인공지능 기술이….]

[이철희/분당서울대 병원장 : 새로운 질병이 나왔을 때 이게 무엇을 뜻하는가를 판단하는 건 인간이고 그 데이터를 논문을 쓰거나 인공지능에 넣어줘야 합니다. 형편없는 거를 넣어주면 형편없는 인공지능 기능밖에 안 되는 거죠.]

결국 인공지능 수준은 의료 수준에 비례해 발달할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제 일, 영상편집 : 장현기) 

▶ "인공지능 진화, 인류 미래 위협"…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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