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인공지능 진화, 인류 미래 위협"…가능성은?

<앵커>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에 두 차례 패배하는 것을 보면서, 공포감을 느꼈다는 분들 적지 않습니다. 영화에서처럼 인간이 인공지능에 지배당하는 세상, 과연 가능한 일일까요?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사람처럼 학습하는 영화 속 로봇 '채피'는 인간의 폭력까지 배워 사람을 공격합니다.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인공지능 '할'역시, 인간에게 적의를 품고 인간을 위험으로 내몹니다.

영화 속만의 일일까요.

컴퓨터공학자 버너 빈지는 인공지능이 폭발적으로 성장해 인간을 뛰어넘는 시점이 오면 인류는 끝날 거라고 경고했고,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도 인공지능을 비롯한 과학기술 발전을 인류를 위협하는 최대의 위험 요소로 꼽았습니다.

[스티븐 호킹 : 인공지능은 인간류의 통제를 벗어나 스스로를 엄청난 속도로 재생산해낼 것입니다.]

인공지능끼리 충돌해 주식시장을 혼란에 빠뜨리거나 인공지능이 재산권을 행사하고 인간을 고용하는 시나리오도 나옵니다.

그러나 이런 가정은 지구의 빙하가 다 녹는 것을 걱정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학자들은 지적합니다.

[김석원/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책임연구원 : 기술만 발전하는 게 아니거든요. 사람이 제도도 만들고 기술에 대해서 개선도 하고, 보완조치 같은 것도 당연히 같이 나타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죠.]

인간이 방심한다면 일어날 수 있지만, 방법을 찾으면 피할 수도 있는 만큼, '경고'로 여기는 게 맞다는 겁니다.

그래서 알파고를 계기로, 일부 개발자들의 관심사였던 인공지능에 일반인들이 관심을 갖고 함께 방향을 고민하기 시작한 건 긍정적 의미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 알파고vs이세돌 '불공정 게임'?…논란 이유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