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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는 어디에?…아시아 어딘가에 살고 있다"

런던의 구글 딥마인드 본사, '알파고' 철통 보안

"알파고는 어디에?…아시아 어딘가에 살고 있다"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는 어느 곳에서 이세돌 9단을 이길 최적의 수를 찾고 있었던 것일까? 알파고 개발사인 구글 딥마인드 영국 런던 본사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알파고는 '아시아 어딘가에'(somewhere in Asia)에 있다. 이것조차 비밀이다"라고 런던 본사의 한 직원은 귀띔했습니다.

알파고는 구글의 클라우드에서 작동하는데, 미국 중서부에 있는 서버에서 대국장으로 연결되는 네트워크가 알파고의 신경망 역할을 해 이세돌과 대국하는 것입니다.

호라이 존스 벤처 같은 투자자들이 개발비를 댄 것으로 알려진 알파고는 개발비에만 족히 수백억 원은 들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때문에 구글은 이런 알파고에 특급 보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2014년 딥마인드를 인수하면서 4억 달러(약 4천800억 원)를 치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글 측은 한동안 딥마인드의 소재지조차 영국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말 한 IT 전문매체가 사옥 주소를 알아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알파고는 2015년 10월 유럽의 프로바둑 기사 판후이 2단과의 대결에서 세상에 존재를 알렸습니다.

구글 딥마인드는 이미 영국에서 스타트업 출신의 주목받는 기업에 올라섰습니다.

딥마인드 공동창업자로 현재 최고경영자(CEO)인 데미스 허사비스(39)는 인공지능 연구분야에서 일찌감치 두각을 드러낸 연구자입니다.

구글의 유럽 내 최대 인수로 일약 '스타트업' 성공 사례로 부상했습니다.

알파고는 허사비스가 박사과정을 밟고 리서치 펠로로 있던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에서 잉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공지능의 위험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구글 딥마인드는 구글에 인수되면서 인공지능 기술을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조건을 걸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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