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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km 고속도로 질주…외제차 '광란 레이싱'

<앵커>

고속도로에서 광란의 레이싱을 벌인 외제 차 동호회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스트레스 해소가 목적이었다는데, 시속 250km를 넘나드는 위험천만한 난폭운전이었습니다.

민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둠이 짙게 깔린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달리는 승용차 양옆으로 외제 승용차 서너 대가 빠른 속도로 지나갑니다.

[아이고. 야, 왜 이래?]

12대의 차량이 이른바 '롤링 레이싱'을 하는 겁니다.

'롤링 레이싱'은 시속 80㎞ 정도로 달리다가 정해진 구간에서 전속력으로 질주해 승자를 가리는 경주입니다.

고급 외제 차 동호회원인 22살 이 모 씨 등 12명은 지난달 7일 서울 강서구에서 영종도 해안까지 경주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경주장이 아닌 이런 일반 승용차가 다니는 고속도로에서 시속 200km가 넘는 속도로 달렸습니다.

이들에겐 짜릿한 경주였지만,

[피의자 : 성능 같은 것도 비교도 하는 거고, 실제로 돈 좀 있는 사람들의 일종의 스트레스 해소 요법(이죠.)]

피해자들에겐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난폭, 위협운전이었습니다.

[어어, 엄마 조심해, 조심해!]

[최성민/서울 서부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차량을 갑자기 가속하면 '피시 테일' 현상이라고, 차량 뒤꽁무니가 흔들리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경찰은 다른 운전자를 위협한 혐의로 동호회원 12명을 모두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염석근, 3D CG : 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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