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울산] "장애물 넘어서"…튜닝 자동차 경주대회

<앵커>

자동차 도시 울산 북구에서 튜닝자동차 경주대회가 열렸습니다. 자동차 튜닝 문화 조성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신호와 함께 힘차게 출발하는 SUV 차량.

차체가 거의 뒤집힌 채로 언덕길을 거침없이 올라갑니다.

차로는 도저히 갈 수 없을 것 같은 험한 길 극복 경기, '락 트라이얼' 대회입니다.

일반차량보다 바퀴가 크고 엔진 출력을 높여 '튜닝'한 자동차들입니다.

[윤영주/남구 삼산동 : 일반차량으로는 할 수 없는 건데요. 그걸 제 혼을 담아서 차를 튜닝합니다. 경기를 끝마치고 나면 뭔가 속에서 희열이 느껴지죠.]

울산에서는 처음 열리는 대회로 아무런 지원 없이, 자동차 동호회원들이 스스로 돈을 모아 경기장을 지었습니다.

별다른 홍보 없이도 전국각지에서 튜닝 매니아들이 몰려들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도광수/울산자동차경주협회장 : (울산에서만) 기타 비회원까지 만 명이 넘는데도 불구하고 자체 경기장이 없다는 것도 상당히 마음 아프게 생각했던 부분이고, 그래서 저희가 이번 기회에 십시일반….]

올해 튜닝산업 국비까지 확보한 북구는 신산업 발굴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강동권 관광산업으로 연계하기 위해 지원해 나갈 방침입니다.

[박천동/북구청장 : 이번 경기를 계기로 앞으로 우리 북구, 자동차 도시에 걸맞은 새로운 산업 발굴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튜닝산업은 외국에선 이미 수백조 원대의 시장이 형성돼있지만, 규제 탓에 우리나라에선 아직 걸음마 단계입니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조금씩 규제를 풀고 있는 만큼, 울산이 발 빠른 대처로 '블루오션'으로 불리는 튜닝 산업을 선점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