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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꼬마" vs "손 작은 男"…도 넘은 인신공격

미 공화당 경선이 가열되면서 주자 간 인신공격이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3위를 달리고 있는 루비오는 1위 트럼프의 손이 작다며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루비오/공화당 경선 후보 : 트럼프 손을 봤나요 이만합니다. 손이 작은 남자를 뭐라 하는지 아시죠, 믿을 수 없는 사람입니다.]

자신을 꼬마 루비오라며 깔아뭉개고 겁먹은 강아지라며 비난하자 반격에 나선 것입니다.

[트럼프/공화당 경선 후 : 이것이 루비오입니다.]

루비오의 반격에 트럼프도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루비오가 내 손을 말했는데 작다 해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이 손으로 골프공을 285야드나 보낼 수 있어요.]

트럼프와 2위 주자인 크루즈 사이에서도 진흙탕 싸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크루즈/공화당 경선 후보 : 미국인들은 사람들에게 소리 지르고 저주를 퍼붓는 사람을 '터프 가이'라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법원이 캐나다에서 태어난 크루즈의 대선 출마 자격을 인정했지만, 트럼프는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고 있습니다.

[크루즈는 메인주에서 잘해야 돼요. 메인주는 캐나다랑 가깝잖아요.]

당 주류가 공개적으로 트럼프 공격에 나서자 트럼프는 탈당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후보가 되는 것만큼 트럼프가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도 공화당에게는 큰 악재입니다.

다른 후보나, 후보 단일화로 트럼프를 꺾어 트럼프를 주저앉히는 게 최선이지만, 현재로써는 모두 어려워 보입니다.

유력주자 간 지저분한 인신공격까지 이어지면서 공화당 전체에 망신살이 뻗치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집권은 또 물 건너가는 것 아니냐는 위기의식이 당내에 팽배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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