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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머그] "北, 여성을 팔아넘긴다고 봐야" 인권 실태 고발하는 탈북여성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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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여성단체인 뉴코리아여성연합이 세계여성의 날을 하루 앞둔 오늘(7일)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북한군 간호사, 열차 방송원, 협동농장원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탈북여성들이 북한 내 여성 인권 상황에 대해 발언했습니다. 

북한군 간호사로 6년간 근무하다 지난 2014년 11월 탈북했다는 최수향 씨는 북한군 내 여성 군인들의 복무 실태와 상급자에 의한 성폭력 사례에 대해 폭로했는데요, 최 씨는 "여성 분대의 분대장을 상급자가 늦은 밤에 사업보고를 명분으로 부르곤 했다"면서 "(성폭행으로) 분대장은 나중에 원치 않는 임신을 한 사실 때문에 (군인으로서는 엄청난 불명예인) 생활제대를 당한 뒤 충격을 받아 자살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소연 대표는 "중국 식당 등지로 북한이 여성 노동자들을 대거 파견하는 바람에 '평양시에는 아가씨들이 씨가 말랐다'는 얘기까지 나돌았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에서 열차 승무원으로 근무했다는 김은미 씨는 "열차 군인 칸의 경우 전기가 차단되는 저녁 시간에 군인들이 여성 승무원들을 성폭행 또는 성추행하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고 폭로했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에 참석한 탈북여성은 "북한 독재정권은 북한 주민을 위한 정권이 아니라 북한 주민의 인권을 짓밟고 여성들을 유린하고 자기들 체제에 맞게 사육하는 비정상적 정권"이라고 한목소리로 말했습니다.

SBS 비디오머그에서 탈북여성들이 전하는 북한의 여성인권유린 실태를 준비했습니다. 

기획 : 엄민재 / 구성 : 박주영 / 편집 : 김경연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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