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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처럼 변한 집 안…60mm 비에 이재민 된 주민들

<앵커>

어젯밤(5일)부터 오늘 새벽까지 60㎜ 안팎의 비가 내린 대구, 경북 지역에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저수지가 범람하고 불어난 강물에 낚시꾼들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TBC, 최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가정집 앞마당에 물이 가득 찼습니다.

세찬 물결이 구석구석을 휘감아 집안이 마치 계곡처럼 변했습니다.

한밤중 난데없는 물난리 속에 주민들이 정신없이 물을 퍼냅니다.

오늘 새벽 1시 반쯤 청도군 화양읍의 대동 저수지가 범람해 인근마을 10여 가구가 물에 잠기고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피해 주민 : 보일러도 물이 차서 고장났고 솥 이것도 내려앉았어요.]

최근 제방 보강 공사를 위해 저수지 둑을 낮춘 상태에서 밤사이 비가 내려 물이 넘친 겁니다.

60㎜의 비에 졸지에 이재민이 된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피해 주민 : 누누히 말씀드렸는데도 저 위에 배수로를 크게 해야 한다고 했는데도 그걸 그냥 넘어갔단 말입니다.]

물이 불어난 금호강 습지에서 사람들이 구조 보트에 잇따라 실려 나옵니다.

사람들은 나왔지만 차는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조난객 : 낚시 왔다가 물이 갑자기 불어나는 바람에 고립된 거죠…. 이렇게 불어날 줄 몰랐죠. 잘 아는 곳이거든요.]

어제 오후 이곳에 들어갔던 64살 김모 씨 등 7명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 오늘 오전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영상취재 : 최상보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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