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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염과는 다른 '크론병'…20대∼30대 환자 급증

<앵커>

설사와 복통을 동반하는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인 크론병 환자가 최근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가수 윤종신 씨가 앓는 병으로도 알려져 있는 크론병의 증상과 원인은 무엇인지, 안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 환자는 8년 전인 33살 때 복통과 설사가 잦아 단순 장염인 줄 알고 병원에 갔다가 이름도 생소한 크론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지금도 낫지 않아 정기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 모 씨/'크론병' 환자 : 일단은 이게 언제 재발할지 모르니까, 그게 항상 마음에 걸리고요. 내 몸을 항상 체크를 해야 해요.]

크론병은 장 질환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좋아졌다가 재발하기를 반복하는 희소 난치병입니다.

소화기관의 어느 부위에서나 발병할 수 있고 방치하면 치루나 장 폐쇄 같은 합병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가수 윤종신 씨는 수술까지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윤종신/2012년 SBS '힐링캠프' 출연 : 입부터 소화기관 끝까지 어디든 염증이 생길 수 있는 병이거든요. 사실 심한 분들은 굉장히 고생을 많이 해요.]

지난해 환자 수는 약 1만8천 명으로, 5년 전보다 4천 명이나 늘었습니다.

환자의 절반은 20~30대 젊은 층입니다.

서구화된 식생활이 하나의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정준원 교수/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 설사가 오래 지속된다든지 복통이 오래 지속된다면 젊은 분이라도 바로 병원을 찾으셔서 내시경 검사를 해보는 게 제일 정확하겠습니다.]

완치는 어렵지만, 약물치료와 수술을 통해 증상을 완화 시킬 수 있는 만큼 혈변이나 복통, 설사가 멎지 않으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 봐야 합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김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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