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컴퓨터가 자산관리…로봇 vs 사람, 수익률은?

<앵커>

다음 주 인간과 컴퓨터 간 세기의 바둑대결을 앞두고 있는데 이젠 컴퓨터가 자산관리도 해주는 시대가 왔습니다. 로보어드바이저라고 부르는 데 과연 사람보다 수익률이 나을까요?

경제돋보기에서 김용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가 어렸을 때 로봇은 지구를 지켜 줬는데, 이젠 로봇이 돈 관리 해주는 시대가 됐습니다.

실제로 금융회사에 이런 로봇이 있는 건 아니고, 컴퓨터로 하는 자산관리 프로그램을 말합니다.

로봇에 상담가를 뜻하는 어드바이저를 합쳐 로보어드바이저 라고 부릅니다.
 
로보어드바이저, 기본 원리는 이렇습니다.

주가, 금리, 유가 같은 수많은 금융 정보, 이른바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서 앞날을 예측하는 겁니다.

사람이 직접 해주는 PB, 즉 개인 자산관리서비스 보다 수수료가 훨씬 저렴하고 몇십만 원 정도의 소액 상담도 가능합니다.

물론 얼마나 수익을 내느냐가 관건이겠죠.

한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는 특정 계좌에서 올 들어 평균 2%대 수익률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한 펀드 매니저들이 수두룩한 걸 감안하면 일단 눈에 띄는 성적입니다.

지금도 시세를 쭉 보여주고 유망 주식 종목이나 금융상품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는 있습니다.

하지만 로보 어드바이저는 개별 투자자 성향이 공격적인지 보수적인지 분석한 다음, 현재 시장 상황을 반영해 주식에 얼마, 채권에 얼마 하는 식으로 1:1 맞춤형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합니다.

[김영환/하나은행 영업팀 부장 : 사람 (상담가) 능력의 편차, 정보의 편차 때문에 투자의 결과가 많이 달라지는 경우들이 있는데, 대안을 찾는 분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분들한테도 매력적인 해법이라고 봅니다.]

현재 은행, 증권사 할 것 없이 모두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데, 아직은 도입 초기 단계로 검증이 완전히 끝난 건 아니라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이홍명, CG : 박정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