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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물질 없었지만…필리핀, 北 화물선 압류

<앵커>

필리핀이 북한 화물선 진텅호에 대해, 배를 압류하고 선원들을 추방하기로 했습니다.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대북제재안을 적극적으로 해석했다는 분석인데, 유럽연합도 대북 추가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첫 소식, 안현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필리핀에 압류된 북한 화물선 진텅호입니다.

인도네시아를 떠나 그제(3일) 필리핀에 도착했는데, 유엔 대북 제재 결의에 따라 곧바로 필리핀 해양경비대의 수색을 받았습니다.

[아만드 발리로/필리핀 해양경비대 대변인 : 북한 선박에 대해서는 주의하라는 UN의 경고가 있었습니다. 안전과 보안 상태를 조사했습니다.]

두 차례 수색에서 아직 의심물질이 발견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필리핀 당국은 중국으로 출항하려던 진텅호를 압류하고 선원들은 추방하기로 했습니다.

진텅호가 안보리에서 자산 동결 대상으로 권고한 북한 선박 31척 가운데 하나기 때문입니다.

선박 압류가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필리핀이 유엔 결의를 적극적으로 해석해 결의안 채택 이후 첫 이행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중국도 북한 선박 31척을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해당 선박들이 중국 항구와 해역에 있는지 파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유럽연합은 대북 추가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EU 각료이사회는 성명을 통해 북한 제재 대상 명단에 개인 16명과 단체 12개를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르면 오는 14일 열리는 EU 외무장관 회의에서 구체적인 독자 제재 방안도 논의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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