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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I촬영 24% 감소하자…'반짝 할인' 등장

<앵커>

경기 여건이 좋지 않다는 반증은 또 있습니다. 가격도 비싼데다, 건강 보험 적용도 어려운 MRI촬영이 지난해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같은 불경기엔 웬만큼 아프지 않으면 불필요한 의료비부터 줄이기 마련입니다.

[이인자/63세, 경북 문경 : 진료비도 부담이 되지요. 진료비하고 그런 것 때문에 (병원에) 잘 못 오잖아요.]

정밀진단을 위해 의료진이 MRI, 즉 자기공명 영상장치 촬영을 권유해도 선뜻 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번 촬영에 40만 원 넘는 고가인데다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아 환자 부담이 크기 때문입니다.

MRI 촬영 건수는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다가 지난해엔 24%나 감소했습니다.

[서종만/영상의학과 전문의 : 일반적으로 다음에 검사를 하겠다. 이렇게 미루시는 경우가 많고요. 퇴행성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건강보험)적용이 되지 않기 때문에.]

환자가 줄자 고가의 MRI 비용을 20만 원대로 깎아주는 병원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신동주/35세, 직장인 : 3월30일까지 (MRI) 할인행사를 한다고 해서 급하게 예약하고 빨리 찍게 됐습니다.]

일부 병원은 수술비까지 할인해주고 있습니다.

[현경래/건강보험정책연구원 재정연구팀장 : 경제상황이 나빠지면 가처분 소득이 줄다 보니까 필수적이지 않은 의료 소비를 줄이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보여집니다.]

반짝 할인에 나선 병원들이 기대하는 만큼 환자증가로 이어질진 미지수라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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