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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 아들 허훈 "아버지·형 넘어 최고 될래요"

<앵커>

허재 전 KCC 감독의 두 아들이 차세대 스타로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습니다. 큰아들 허웅이 올 시즌 프로농구에서 올스타 최다득표를 한 데 이어, 연세대 3학년인 둘째 아들 허훈은 오늘(4일) 11년 만에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허훈이 자로 잰 듯한 패스로 동료의 득점을 이끌자, 지켜보던 허재 감독의 얼굴이 환해집니다.

[허재 : 저런 패스가 참 쉬운 것 같지만 어려운 패스거든. 딱 입맛에 맞게끔 저기다 던져주잖아.]

허훈은 경기당 15.7득점에 2.8개의 도움으로, 연세대를 11년 만에 대학농구 정상으로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와 함께 농담을 주고받으며 기쁨을 나눴습니다.

[허훈/연세대 가드 : 그냥 얼떨떨한데 기쁘고 아무런 감정 없어.]

[허재 : 뭘 잘했어야 감정이 있지. 또 경기 있으니까 회식할 때 술 많이 먹지 말고.]

[많이 안 마시지. 아빠인 줄 알아?]

허훈은 어린 시절부터 과감한 돌파와 경기 운영 능력, 대범한 성격까지 아버지를 쏙 빼닮았습니다.

[허훈/2009년, 14세 : (본인이 더 뛰어난 것 같아요? 아버지가 더 뛰어난 것 같아요?) 그건 아직, 아빠 비디오를 못 봐가지고.]

이제는 아버지를 넘는 것이 꿈입니다.

[허훈 :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다 보면 아버지를 넘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 시대 최고의 선수가 될 거라고 믿고 있어요.]

허훈은 아버지에게서 받은 천재성에 끊임없는 노력을 더 해 대를 잇는 농구 대통령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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