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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형 300mm 방사포 배치…"계룡대 사정권"

<앵커>

북한이 어제(3일) 발사한 300밀리 신형 방사포입니다.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일 열병식 때 처음 공개된 것과 비교하면, 이렇게 발사관 형태에서 '상자형'으로 모양이 바뀐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상자형은 탄약 운반 차량을 이용해서 손쉽게 포탄을 장전할 수 있어서, 한번 쏜 다음 2차 발사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습니다. 300밀리 신형 방사포의 실전 배치형이 완성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렇게 되면 삼군본부가 있는 충남의 계룡대도 사정권에 들 수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매체들은 어제 실시한 300밀리 신형 방사포 시험발사 장면을 공개하면서 새로운 로켓을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파편지뢰탄, 지하침투탄, 산포탄에 의한 여러 가지 사격 방식으로 진행한 시험 사격에서는….]

산포탄은 로켓이 공중에서 수십 개 소형 탄으로 분리되는 방식이고, 파편지뢰 탄은 분리된 소형 탄이 터지지 않고 땅에 뿌려져 지뢰가 되는 겁니다.

지하 침투탄은 지하로 뚫고 들어가 벙커를 파괴합니다.

[군 관계자 : 북한이 사격을 했다고 주장하는 탄들은 우리 군의 경우 실제 개발 완료해 실전배치한 것들입니다. 하지만 북한의 개발 완성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이 필요할 것입니다.]

신형 방사포탄이 섬에 정확히 떨어진 것으로 봐서 유도장치가 장착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150km에 달하는 시험발사 거리는 충남 계룡대를 사정권 안에 둘 수 있습니다.

북한이 신형 방사포 시험발사를 공개한 것은 주한미군이 사드를 배치한다 해도 요격할 수 없는 전력을 갖췄다고 과시하려는 걸로 보입니다.

북한 신형 방사포에 맞대응할 우리 군의 무기는 다연장로켓 천무입니다.

로켓 사거리는 80km 정도지만 에이테킴스라는 미사일을 장착하면 300km까지 공격할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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