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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부살해' 피해자 가족 "법의 잣대 평등하지 않아"

<앵커>

여대생을 청부살해한 영남제분 회장 부인이 주로 모범수들이 가는 최고시설의 직업훈련교도소에 가 있다는 사실을 지난주에 전해드렸는데요. 살해당한 여대생의 친 오빠가 그 교도소앞에서 1인시위를 벌였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3일) 오전 화성 직업훈련교도소 앞. 자신의 여동생을 청부살해한 윤길자씨가 모범수들의 사회복귀를 돕기 위한 직업훈련 교도소에 어떻게 수감됐느냐고 하진영 씨는 되물었습니다.
 
[하진영/고 하지혜 씨 오빠 : 죄를 지은 자들은 그 죄에 대한 대가를 똑바로 받아야 하는데 너무 법의 잣대가 평등하게 이뤄지지 않고…]

여동생을 그리워하다가 어머니마저 쓸쓸히 세상을 떠났는데, 윤길자 씨는 병원에서 6년이나 호화생활을 한 데 이어, 시설이 좋은 교도소에서 지내고 있는 상황을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것(제대로 된 처벌)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도저히 (피해자 가족들이) 살 수 있는 희망이 없는 거죠.]

하지만, 법무부는 개인정보라는 이유를 들어 윤길자 씨가 화성직업 훈련교도소에 수감된 경위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교정시설 배치는 수형자의 범죄 경력과 범행 내용, 수용 생활 태도 등을 평가해서 등급에 따라 결정됩니다. 

청부살해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윤길자 씨가 시설 좋은 화성 직업훈련교도소에 수감된 현실을 피해자 가족은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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