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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만에 온 '귀한 손님'…판다 한 쌍 한국 도착

<앵커>

중국의 국보라고도 불리는 희귀동물 판다 한 쌍이 오늘(3일)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중국은 중요한 외교적 선물로 판다를 활용하기도 하는데 우리나라는 18년 만에 다시 판다를 보유하게 됐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한국에 온 판다, 소개합니다.

<기자>

커다란 덩치에 새까만 눈, 귀여운 외모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희귀 동물 판다가 특별기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만 2살 암컷과 3살 수컷, 한 쌍입니다.

SNS를 통해 한중 양국에서 공모한 이름도 공개됐습니다.

암컷은 '사랑스러운 보물'이란 뜻의 아이바오, 수컷은 '기쁨을 주는 보물'이란 뜻의 러바오 입니다.

판다의 한국행은 재작년 한중 정상이 합의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습니다.

세계적으로 1천800여 마리 정도밖에 남지 않은 희귀동물 판다는 중국 밖으로의 반출이 엄격히 제한돼 보유하고 있는 나라가 미국 등 13개국에 불과합니다.

우리나라도 한때 판다를 보유했지만, IMF 경제위기가 닥치자 지난 1998년 중국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오면서 한국은 18년 만에 다시 판다 보유국이 됐습니다.

에버랜드가 '판다 보호기금'으로 중국에 매년 100만 달러를 내는 조건으로 앞으로 15년 동안 돌보게 됩니다.

[강철원/에버랜드 판다 담당 사육사 : 판다는 추운 지방에 사는 동물이라 여기가 (쓰촨성보다) 약간 쌀쌀해서 오히려 더 환경적으로는 잘 됐습니다.]

판다들은 새 보금자리에서 적응 기간을 거친 뒤 이르면 다음 달 일반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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