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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거리 발사체' 6발로 반발한 北…"무력 시위"

<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오늘(3일) 오전 동해상으로 정체가 불분명한 단거리 발사체 6발을 발사했습니다. 대북 제재안에 굴복하지 않고 정면 대응하겠다는 무력시위로 보입니다.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오늘 오전 10시쯤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단거리 발사체 6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우리 군이 밝혔습니다.

[문상균/국방부 대변인 : 우리 군이 관련 동향을 계속 추적 감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발사체는 100에서 150km를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거리로 미뤄 신형 300mm 방사포 또는 지대지 미사일 KN-02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군은 비행거리와 궤적, 속도를 분석해 미사일인지 방사포인지 확인 작업에 나섰습니다.

6발을 쐈다는 점에서 발사대 한 대에 로켓 8발을 장착할 수 있는 신형 300mm 방사포가 유력하지만, 이례적으로 KN-02 이동식 발사대 6대를 동원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쏜 건 올해 들어 처음입니다.

오늘 새벽 채택된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과 다음 주 시작되는 한미연합훈련에 대응한 무력시위 성격이 강합니다.

북한은 지난해에도 한미연합훈련 개시 전후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군은 북한이 또 다른 도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우기정) 

▶ [비디오머그] 北 동향 물었는데, 얼떨결에 "미사일 발사했다"…분노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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