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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약 위한 승부수!…베테랑 거구들 '살과의 전쟁'

<앵커>

프로야구 두산의 에이스 유희관 투수는 야구 실력만큼이나 푸짐한 몸매로도 유명하죠. 그런데 올겨울엔 많이 홀쭉해졌습니다. 이처럼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살과의 전쟁을 펼치는 거구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뒤 상의를 벗고 풍성한 뱃살을 드러내 큰 웃음과 놀라움을 줬던 유희관이 요즘 확 달라졌습니다.

스프링캠프에서 탄수화물을 완전히 끊고 운동량을 늘리는 독한 다이어트로 체중을 7㎏ 넘게 줄였습니다.

지난 시즌 막판 체중이 계속 늘면서 제구력이 흔들렸던 유희관은, 요즘 가벼운 몸으로 날카로운 구위를 되찾았습니다.

[유희관/두산 투수 : 작년보다 밸런스도 좋고 공도 잘 가는 것 같고 기대가 많이 되는 올 시즌인 것 같아요.]

지난해 극도의 부진을 겪으며 팬들을 애타게 했던 KIA의 거포 나지완은 턱선이 살아났을 정도로 날씬해졌습니다.

근육량을 늘리면서도 체중을 10kg 넘게 줄였고, 탄탄한 몸에 맞게 스윙까지 간결하게 바꾸며 과감하게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나지완/KIA 외야수 : 작년 말에 114kg까지 나갔었는데 오랜만에 보시는 분들은 절 보고 깜짝 놀라시더라고요.]

지난해 부상과 부진으로 체면을 구긴 SK 거포 최정과, 구원에서 선발로 보직을 바꾸는 LG 봉중근 투수도 살집을 줄이며 변신하고 있습니다.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베테랑 거구들은 '살과의 전쟁'으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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