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궁지에 몰린 北 '70일 전투'…주민들만 생고생

<앵커>

북한은 요즘 제7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각 분야에서 속도전을 벌이자는 '70일 전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로부터의 고립이 깊어가는 상황에서 성과를 낼만 한 건 내부 노동력밖에 없다는 건데, 나쁜 지도자 만난 북한 주민들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김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북한 황해남도의 수로 공사 현장입니다.

평소 목표의 150%를 달성했고, 1년이 걸리는 철근 콘크리트 공사를 4개월 만에 끝냈다고 선전합니다.

[(굴착전투를 벌이고 있는 돌격대원들의 결의가 정말 대단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당 대회 7차 대회 전으로 앞당겨 공사해야 합니다.]

5월 당 대회를 앞두고 당중앙위원회가 제시한 속도전 방식 이른바 '70일 전투'입니다.

방직공작부터, 탄광, 탁아소 건설현장까지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최성철/평안북도 인민보안국대대 : 탁아소 유치원 건설 공사를 이번 70일 전투 기간 무조건 끝낼 그런 대담한 목표를 세우고….]

핵과 함께 경제 발전을 공언해 왔지만, 기댈 것은 노동력 동원밖에 없는 형편입니다.

이 때문에 주민 역량을 총동원하기 위한 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겁니다.

['70일 전투' 독려 영상 : 성과의 중요한 비결은 일꾼들에게 있습니다. 당의 믿음과 사랑을 심장에 쪼아 받고 자신을 촛불처럼 불태우며…]

북한은 뿐만 아니라 노동신문을 비롯한 매체를 통해 혁명적인 사상 공세로 적들을 제압해야 한다며 독려하는 등 체제 결속에도 더욱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