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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北, 반드시 핵 포기하게 만들 것"

대일 보다 '대북 메시지'…달라진 3·1절 기념사

<앵커>

지금으로부터 97년 전 일제의 심장을 뒤흔들었던 그 함성 소리와 함께 3·1절 8시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북한이 반드시 핵을 포기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에 대해선, '일본군 위안부 합의 사항'을 이행하고 '역사를 직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먼저,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독립유공자 가족을 포함해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7주년 3·1절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박 대통령의 기념사는 예년과는 달리 대일본 메시지보단 대북한 메시지에 비중을 더 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확고한 안보태세와 국제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이 반드시 핵을 포기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갈 것입니다. 이제 선택은 북한의 몫입니다.]

김정은이 핵으로 정권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깨닫게 하겠다는 겁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보이지 않고 변화를 거부하면, 우리와 국제사회의 압박 또한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대북 제재 동참도 우회적으로 요청했습니다.

남북 대화와 관련해선 대화의 문을 닫지는 않겠지만, 대화의 주제는 핵 포기에 국한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일본 문제는 간략하게 언급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역사의 과오를 잊지 말고, 이번 (일본군 위안부) 합의의 취지와 정신을 온전히 실천으로 옮겨서 미래 세대에 교훈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해 한일 양국 간 위안부 합의가 이뤄진 것을 고려해 대일 비판 수위를 낮춘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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