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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간호사 한밤 교통사고 환자 심폐소생술로 살려

퇴근 중이던 간호사가 차량에 치여 의식을 잃은 보행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해 목숨을 살렸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월 6일 0시께 박모(39)씨는 강남구 개포동 구룡터널사거리 횡단보도에서 빨간불에 무단횡단을 하다 택시에 치였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박씨는 의식을 잃고 도로에 쓰러져 있었고, 마침 퇴근길에 근방을 지나던 삼성서울병원 소아중환자실 간호사 김모(37·여)씨가 이를 목격했습니다.

김씨는 곧바로 박씨에게 달려가 구급차가 올 때까지 박씨의 가슴 부위를 압박하면서 심폐소생술을 실시, 생명을 간신히 살렸습니다.

사고 후 40여일 동안 의식을 차리지 못했던 박씨는 이달 18일 드디어 의식을 회복해 회복 중이라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김씨의 응급조치가 사고 피해자의 목숨을 살렸다며 이달 25일 김씨의 근무지인 삼성서울병원을 찾아가 김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습니다.

김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면서 "이렇게 감사장을 받으니 쑥스럽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뿌듯하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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