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5조 원 거액 日 채권? 가짜 채권 사기극 잇따라

<앵커>

액면가 5조 원짜리 가짜 일본 채권을 이용해 50억 원을 가로채려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일본 경시청이 주의를 당부할 정도로 가짜 일본 채권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의 한 호텔 커피숍, 사복 경찰들이 모여 있는 사람들에게 다가갑니다.

[이것 실물은 어디 있어요?]

액면가 5천억 엔, 우리 돈 5조 원짜리 가짜 일본 채권을 담보로 71살의 부동산 재력가로부터 50억 원을 뜯어내려던 59살 송 모 씨 등 3명이 체포되는 모습입니다.

[우리가 누구한테 사기를 쳤습니까. 우리도 확인하려고 나온 건데….]

[현행범으로 체포하겠습니다.]

일본 정부의 관인까지 정교하게 위조된 채권이었는데, 액수가 너무 큰 것을 의심한 피해자 아들의 신고로 6개월에 걸친 사기극은 막을 내렸습니다.

[최 모 씨/피해자 아들 : 보증서 같은 그런 것을 같이 보여 줬거든요. 이게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분 못 할 것 같아요.]

지난달에는 말레이시아에서 들여온 가짜 일본 채권을 유통하려던 일당이 입건됐습니다.

여러 나라에서 가짜 일본채권 피해가 잇따르자 일본 경시청은 공개적으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외국 채권의 경우 액면가가 지나치게 높으면 일단 의심하고, 발행국 대사관에 진위를 문의해야만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정용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