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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는 소리가" 이웃 증언…잿더미로 변한 집

<앵커>

오늘(27일) 새벽 50대 부모와 20대 아들이 살던 집에서 불이 나 부모가 숨졌습니다.

불이 나기 전 집 안에서 다투는 소리가 들렸다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소환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집 안은 시커멓게 타버렸고, 소방대원들이 창문으로 안에 있던 사람을 끌어냅니다.

경기도 하남시의 한 다세대 주택 지하 1층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4시 50분쯤입니다.

화재 현장입니다. 불은 처음 거실에서 난 것으로 추정되는데, 불길이 어찌나 세었던지 보시는 것처럼 빨래건조대까지 다 녹아 버렸습니다.

불은 30분 만에 꺼졌지만, 집 안에 있던 55살 김 모 씨와 부인 50살 장 모 씨가 숨졌습니다.

함께 있던 22살 아들도 연기를 많이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목격자 : 펑펑 터지는 소리가 나서 창문으로 보니까 불이 번졌더라고요.]

거실과 작은 방에선 라이터와 라이터 연료통이 발견됐습니다.

[담당 경찰관 : 라이터 연료통이 있었는데 133밀리리터에요. 그런데 이게 90퍼센트가 없어요. 10퍼센트 정도밖에 안 남았어요.]

경찰은 불이 나기 전에 집 안에서 다투는 소리를 들었다는 주변 사람들의 증언을 확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가족들 가운데 누군가가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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