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어금니 꽉 물어" 악플에 보복 폭행한 SNS스타

"어금니 꽉 물어" 악플에 보복 폭행한 SNS스타
<앵커>

애완동물로 키우는 악어 영상을 인터넷에 올려 SNS 스타가 된 20대 남성이 악성 댓글을 단 10대 청소년을 찾아내 3시간 동안이나 끌고 다니며 폭행했습니다. 폭행 장면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정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껄여봐, 야 지껄여봐. 너 나랑 추격전 한번 하고 싶다며….]

[어휴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형.]

27살 김 모 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악성 댓글을 달았다는 이유로 17살 A 군을 폭행하는 장면으로 알려진 동영상입니다.

[김 모 씨 : 까불지 말고 응? 딱 들어 어금니 꽉 물어 세 대다.]

애완용 악어를 찍은 동영상으로 화제가 된 김 씨는 팔로워가 4만 명이 넘는 이른바 페이스북 스타입니다.

김 씨는 자신의 게시글에 욕설 댓글을 단 A 군을 차에 태워 3시간 동안 끌고 다니면서 폭행해 전치 3주의 부상을 입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전에 사는 김 씨가 광주에 사는 A 군을 찾아낼 수 있었던 건 광주 지역의 김 씨 팔로워들이 두 사람의 만남을 주선했기 때문입니다.

[담당 경찰관 : 악어 사육 동영상을 올려놨는데 그게 관심거리가 돼서 추종세력들이 많이 생기잖아요. 그걸 폄하하고 욕했다고 그렇게 (폭행)한 것 같습니다.]

폭행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자 김 씨는 폭행 사실은 인정하지만, 동영상은 자신이 올린 게 아니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썼습니다.

A 군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조만간 김 씨를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이홍명)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