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물갈이설 '흉흉'…컷오프 의원 구제 검토

<앵커>

새누리당이 현역 물갈이설로 뒤숭숭한 가운데 대구 경북 지역 공천 면접을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천배제한 의원을 구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대구경북 공천 면접심사.

공천관리위원들은 유승민 전 원내대표에겐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고 말한 경위를, 이재만 전 구청장에겐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유승민/새누리당 전 원내대표(비박계) : 제가 했던 대표 연설은 우리 정강 정책에 위배 되는 게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만/전 대구 동구청장(친박계) : (박 대통령의) 원칙에 의한 정치, 그것에 공감을 받았고…]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현역 물갈이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친박 중진 탈락설에 이어 대구 현역 6명 컷오프설까지 나돌아 새누리당 내부는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공천배제한 현역 의원을 구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김종인 대표는 "불모지에서 노력해온 사람들이 기계적인 심사로 탈락한 건 납득하기 어렵다"며 구제 방안을 찾아보라고 지시했습니다.

총선 출마를 준비하다 공천배제돼 탈당을 선언한 홍의락 의원 때문입니다.

홍 의원은 더민주엔 사지나 다름 없는 대구에서 출마를 준비해 왔습니다.

김 대표는 현행 제도에선 구제가 어렵다는 보고를 받고 당규를 고치는 방안도 검토시킨 걸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다른 탈락 의원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불거지고, 시스템 공천이 무력화된다며 반발하는 목소리가 커질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