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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버스터에 피켓 시위로 맞불…대치 고조

<앵커>

국회에 불은 어젯(25일)밤에도 꺼지지 않았습니다. 오늘로 야당에 필리버스터가 나흘째를 맞았는데요, 여당은 국회에서 선거운동하지 말라며 피켓 시위로 맞서고 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의 필리버스터는 나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토론에 나선 의원들은 국정원의 권한 남용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신경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가정보원이) 카톡을 보겠다는 겁니다. 여러분의 핸드폰을 보겠다는 겁니다.]

더민주는 국정원의 무차별 감청 확대와 영장 없는 금융거래 조회 조항이 수정되지 않는 한 필리버스터를 풀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종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무차별 감청 확대 방안은 죽어도 수용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저의 목숨을 내건 결의입니다.]

새누리당은 직권상정된 테러방지법에 대한변협도 인권침해 우려가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반박했습니다.

[원유철/새누리당 원내대표 : 국민의 목숨을 볼모로 한 아주 희대의 선거운동이 지금 벌어지고 있습니다.]

본회의장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릴레이 피켓 시위로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조원진/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국민안전을 팽개치고 정쟁에 몰두하고 있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당초 계획대로 여야가 오늘 선거구 획정안을 처리하려면 야당이 필리버스터를 중단하거나 여당이 야당의 테러방지법안 수정 요구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국회 안행위는 테러방지법과 무관하게 오늘 중으로 선거구 획정안을 심의해 본회의로 넘기겠다는 입장이어서 여야가 극적인 타협을 모색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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