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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폭행 혐의' 린다 김 출석, "폭행한 적 없다"

<앵커>

사기와 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전 무기 로비스트 린다 김 씨가 오늘(25일)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빌린 돈을 갚지 않은 것은 맞지만, 고소인을 폭행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63살인 린다 김 씨는 오늘 오후 변호인과 함께 인천 중부경찰서에 나타났습니다.

검은색 모자와 선글라스를 쓴 채 억울하다고 말했습니다.

[린다 김 : 억울하죠. 왜냐면 녹취를 들어봐도 제 얘기 밖에 없잖아요. 상대가 오고 간 얘기가 없잖아요.]

린다 김 씨는 지난해 12월 정 모 씨 로부터 5천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고 정 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린다 김 씨는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사실은 맞지만, 때린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린다 김 : (폭행당했다고 고소인이 주장하는데…) 난 폭행한 적 없어요.]

[유희곤/린다 김 측 변호사 : (정 씨가) 숙소에 무단침입한 건데, 그쪽에서는 아니라고, 전혀 그렇지 않다는 식으로, 말이 180도 다르지 않습니까.]

린다 김 씨 측은 정 씨와 감정적인 갈등이 생겨 돈을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고소인 정 씨는 린다 김 씨가 계속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정 씨/고소인 : (호텔의) 통화 내선을 확인해보거나 CCTV를 확인해보면 충분히 (확인이)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경찰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양측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1990년대 중반 무기 로비스트로 이름을 알린 린다 김 씨는 군 관계자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적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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