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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이체 한 번에…계좌이동제 내일부터 시행

<앵커>

여기저기 흩어져서 빠져나가는 자동이체를 원하는 통장으로 옮기려다 포기하신 분들 계실 겁니다. 복잡한 절차 때문인데요, 내일(26일)부터는 은행 창구에서 간단히 옮길 수 있게 됩니다.

손승욱 기자의 설명 보시죠.

<기자>

회사원 김 씨는 갖고 있는 통장마다 자동 이체를 걸어놨습니다.

개인 통장에선 관리비가, 예전 직장 통장에선 보험료가, 지금 직장 월급 통장에서는 카드값이 자동으로 빠져나갑니다.

[김 모 씨/회사원 : 통합해서 정리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은 해요. 그런데 실행에 못 옮긴 것은 일일이 설명을 하고 바꿔야 되는데 (그게) 번거롭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아직까지 정리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은행 창구에 가면 여기 저기 흩어져 있던 자동이체를 원하는 통장으로 한 번에 옮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창구에서 신분증을 제출하면, 자신의 모든 통장과 거기에 복잡하게 얽혀 있는 자동이체 목록을 볼 수 있고, 자동이체 지불 통장을 맘대로 옮길 수 있습니다.

[임종룡/금융위원장 : 월세를 납부하는 것처럼, 고객이 직접 설정한 자동송금도 이제 조회하고, 변경하고, 해지하실 수 있습니다.]

자동이체 통장을 유치하면 사실상 그 고객의 주거래 은행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은행들의 경쟁은 치열합니다.

[박지혜/국민은행 대리 : 이체 실적만 있어도 무제한으로 수수료 면제가 가능하고요. 계좌이동제 대비해서 은행에서 특별히 더 많은 혜택을 부여한 상품이 나와 있습니다.]

지난 한 해 개인계좌 자동이체 건수는 모두 27억 건으로 성인 1인당 평균 7건 꼴이고, 규모만 630조 원을 넘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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