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취재파일] 김신욱, "동국이 형과는 서로 돕는 콤비"

[취재파일] 김신욱, "동국이 형과는 서로 돕는 콤비"
이번 겨울 K리그의 가장 큰 뉴스는 지난해 K리그 득점왕 김신욱의 전북 이적이었습니다. 유럽 진출을 외쳐왔던 김신욱이었기에 국내 팀 이적은 큰 충격이었고, 또 이동국이라는 대표 골잡이가 있는 최강팀 전북이어서 더 의외였습니다.

과연 김신욱은 이동국과 함께 어떤 호흡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김신욱은 지난 2012년 최강희 국가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고 A매치에 데뷔했습니다. 그 때부터 최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김신욱은 4년 만에 최 감독 밑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됐습니다.

김신욱은 2012년 6월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카타르 원정경기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트렸습니다. 당시 오른쪽에서 김신욱에게 어시스트를 해 준 선수가 이동국이었습니다.

그리고 2016년 2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이동국과 김신욱은 첫 선을 보였습니다. 일본의 FC도쿄와 전주 홈경기에서 이동국은 선발 출전했고, 김신욱은 후반 18분 로페즈와 교체 투입됐습니다. 김신욱은 이동국과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줬습니다. 김신욱이 머리로 공을 떨어뜨리면 이동국이 달려들며 슈팅을 했고, 이동국이 옆에서 밀어주면 김신욱에게 기회가 왔습니다. 비록 골을 합작하지는 못했지만, 두 선수는 2012년 A매치에서 그랬던 것처럼 괜찮은 호흡을 보여줬습니다.

이동국은 경기가 끝난 뒤 “김신욱과 호흡은 갈 수록 더욱 강렬해 질 것이다. 신욱이가 공을 어느 지점에 떨어뜨릴 지 알아 가면서 기회가 많이 올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김신욱 선수 역시 이동국과의 시너지 효과에 낙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SBS 풋볼매거진팀이 전북 데뷔전을 치르기 직전 김신욱 선수와 집중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김신욱은 이 인터뷰에서 전북을 선택한 계기와 이동국과 함께할 미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했습니다. 그 일부를 소개합니다. 김신욱 선수의 인터뷰는 내일(26일) 새벽 1시 ‘SBS 풋볼 매거진’에서 모두 공개됩니다.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Q. 전북으로 이적한 계기는?

A. 울산의 코칭 스태프나 구단에서 연장 계약이 힘들겠다고 얘기를 먼저 했고요. 제 입장에서는 그러면 팀을 알아봐야 하는데 군입소 훈련 끝나고 나오자마자 제시한 팀이 세 팀이 있었는데, 하나는 셀틱이라는 팀이었고 하나는 중국 2부의 신흥 부자가 손을 댄 엄청난 부자 구단이 있고 또 하나는 전북 현대 구단이었어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저는 전북 현대가 4년 전부터 보여줬던 관심. 전북이 신인 때부터 저를 뽑고 싶어했는데 뽑지 못했었고, 그때부터 매년 저에게 관심을 줬고 전북 현대가 또 최강희 감독님이 저를 좋게 봐주셔서 그게 가장 동기 부여가 됐던 것 같아요. 셀틱은 마지막에 워크 퍼밋이라고 비자 문제가 안 맞아서 틀어지는 바람에, 중동이나 중국은 마음에 없었습니다.


Q. 축구대표팀에서 최강희 감독님의 부름을 받았었는데, 전북에서 재회한 느낌은 어떤가?

A. 거의 비슷한거 같아요. 전북은 제가 유일하게 K리그에서 올 수 있을 거라는 상상을 해본 팀이었던 거 같아요. 좋은 팀들이 많잖아요. 포항 수원 서울. 제가 항상 울산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었는데 유일하게 제가 움직일 수 있는 팀은 전북이 아닐까 생각했었고, 그 이유는 최강희 감독님이었던거 같아요.  

Q. 전북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나요?

A. 제일 먼저 생각하는 거는 “김신욱이 전북 현대 스타일이구나. 김신욱이란 선수는 전북 현대에 특화돼 있는 선수구나. 잘 맞는구나“라는 평가를 받고 싶어요. 제가 경기 들어갔을 때 주변 선수들이 살고 저도 이 팀에 잘 어울려 승리를 이끄는 것이죠.

Q. ‘전북 스타일’이란 뭘까요?

A. 전북이 크로스가 워낙 좋은 팀이고 타겟형 스트라이커가 여태까지 많이 살았죠. 조재진 선배님부터 이동국 선배님, 케빈 이렇게 저도 아마 이런 분위기에서 잘 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이동국 선수와 함께 해서 기대가 큰데, 본인의 전망은?

A. 제가 혼자 있는 거보다 동국이 형이 혼자 있는 거보다 더 강해질 겁니다. 둘이 함께 들어갔을 때 국가대표 팀에서도 제가 동국이 형한테 어시스트 많이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이동국 선배님이 저한테 A매치 첫 골을 어시스트 하셨어요.

Q. 김보경, 이재성 선수와 호흡도 기대가 됩니다.

A. 김보경, 이재성 선수가 선다면 저는 밑에서 많이 움직일 필요가 없어질 것 같아요. 골에 집중할 수 있는, 박스 안에서만 집중할 수 있는 확실히 저에게는 편한 경기가 되겠죠. 완벽한 경기가 될 겁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