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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형 베란다에서 이불 털다가…20대 여성 '참변'

<앵커>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은 몸을 창밖으로 내밀고 이불을 터는 경우가 많은데, 이 보도 잘 보시고 정말 조심하셔야겠습니다. 20대 여성이 침대에 올라서서 이불을 털다가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고층 아파트 23층에 사는 20대 여성이 바닥으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숨진 여성의 곁에는 집에서 사용하던 이불도 떨어져 있었습니다.

여성의 집에 누군가 침입한 흔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현관) 문이 잠겨 있었고 몸을 보면 외부에서 때린 흔적이라든지 집안에 누가 침입한 흔적이 전혀 없고요.]

여성의 방은 베란다가 확장돼 있었고 확장된 자리에  침대가 놓여 있었습니다.

아파트의 난간 높이는 120cm 정도지만, 침대 위에서 재면 90cm가 조금 넘습니다.

침대 위에 올라서면 무게중심이 방바닥의 위쪽으로 올라가고 난간은 몸의 아래쪽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또, 숨진 여성은 추락하기 20여 분 전 친구들의 SNS 대화방에 '이불에 과자를 흘렸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경찰은  침대 위에서 창문을 열고 이불을 털다가 순간적으로 무게 중심을 잃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창문에서 이불을 털려고 하다가 잘못해서 떨어진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베란다 확장형 아파트가 늘고 있고 난간이 단단히 고정되지 않은 곳도 있는 만큼 봄철을 맞아 집 안 청소하면서 이불을 털 때는 안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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