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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제재안 중요한 진전"…中, 일단 수용한 듯

<앵커>

미국과 중국이 대북 제재안과 관련해서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핵심제재에 소극적이었던 중국의 태도에 변화가 생겼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유엔의 강력한 대북 제재안이 나올 거란 관측도 있습니다.

먼저, 워싱턴에서 김우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UN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 도출을 위해 미국과 중국의 외교 장관이 사실상 최종 담판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압박을 강조해 온 미국과 대화에 방점을 두었던 중국이 일정 수준에서 접점을 찾았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 대북제재 결의안 관련 논의에 중대한 진전이 있었다는 점을 말하고 싶습니다.]

국제사회의 고강도 대북제재 요구를 중국이 일단 수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구체적 제재안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북한의 돈줄을 죄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북한과 거래하는 제 3국의 개인과 단체를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북한 선박의 입항과 항공기 영공 통과 금지, 해외 노동자 파견 제재처럼 북한에 실질적 타격을 줄 수 있는 방안이 포함될 수도 있습니다.

왕이 외교 부장은 북한이 주장한 평화협정 병행 추진을 미국에 공식 제안했지만, 미국은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케리/미국 국무장관 :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대화 테이블에 나오고 협상에 응한다면 평화협정을 체결할 수 있습니다.]

미·중 두 나라가 큰 틀에 합의함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안이 채택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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