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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52km' 레이싱 하다…애먼 연예인 불똥

<앵커>

지난해 9월 한 연예인이 탄 승합차를 외제 차가 들이받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가해자는 당시 단순 사고라고 주장했지만 알고 보니 위험천만한 불법 경주를 하다가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정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에 주차된 검정색 승합차에 갑자기 뭔가가 날아와 부딪힙니다.

흰색 승용차가 빠른 속도로 승합차를 들이받은 뒤 세 바퀴나 구르다 뒤집힙니다.

부딪치는 순간의 속도는 무려 152㎞.

승합차에 타고 있던 탤런트 김혜성 씨 등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김혜성 소속사 관계자 : (김혜성 씨는) 속도가 너무 빨랐다고 하더라고요. 그 당시에는 정말 살아난 게 다행이라고 할 정도로….]

당시 가해 차량 운전자 28살 엄 모 씨는 운전 중 미끄러져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차량 블랙박스도 없앴습니다.

하지만, 엄 씨가 사고지점에서 2km 떨어진 곳에서 다른 사람들과 불법 경주를 벌이는 모습이 CCTV에 찍혔습니다.

불법경주를 마친 후에도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가 사고를 낸 겁니다.

불법 레이싱이 벌어진 도로입니다.

심야 시간에는 이용하는 차량들이 많지 않아 레이싱을 즐기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인데 도로에는 이처럼 타이어 자국이 뚜렷이 남아 있습니다.

일반 도로에서 레이싱, 즉 경주하는 것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서 금지돼 있습니다.

경찰은 불법 경주를 한 엄 씨 등 5명을 재판에 넘겨달라는 의견을 달아 검찰로 넘겼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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