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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을 현실로…VR이 80조 미래시장 움직인다

<앵커>

미국의 한 의과대학이 활용 중인 가상현실 교육 장면입니다. 실제로 칼로 자르지 않고도 뼈와 근육을 들여다볼 수 있고 심장박동까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게임이나 엔터테인먼트에서 주로 쓰이는 줄 알았던 가상현실 기술이 이렇게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면서 앞으로 산업 전반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정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60도 카메라로 주변을 찍은 영상입니다.

195도까지 촬영하는 2개의 특수렌즈 영상이 합쳐진 것입니다.

360도 카메라로 저를 찍고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피사체의 주변의 이 전체 공간이 모두 실시간으로 녹화되기 때문에 개인이 일상에서도 VR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VR은 게임이나 롤러코스터 같은 오락 분야는 물론, 스포츠, 여행 등에서 실제 같은 경험을 제공하며 치열한 제품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VR 기기 체험자 : 너무 무서워요. 실제로 타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특히 제품 크기가 갈수록 작아지고, 가격도 대폭 내려가 기기 보급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구글이 출시한 30달러 정도의 조립식 VR 기기는 2년 새 500만 개 넘게 팔렸습니다.

미국 학교에서 생물이나 역사 교육용으로 활용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동할 때마다 디스플레이가 따라다니고, 크기를 키워 영화관처럼 볼 수 있는 기술도 선보였습니다.

VR 기술은 대형 건축물 설계와 문화재 복원 작업에도 활용되고, 고위험 물질 실험도 가능하게 해 줍니다.

[이우근/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가상현실이 활용될 수 있는 범위는 실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모든 범위를 포함할 수 있고, 그 외에도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구현한다는 측면에서 산업적으로도 굉장히 주목해야 되는 (기술이다.)]

현재 세계 VR 시장규모는 8조 원 정도인데, 2020년엔 열 배인 80조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돼, 떠오르는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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