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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물품 적극 차단…세관에 '전담팀' 설치

<앵커>

관세청이 전국 20개 세관에 테러 대응 전담팀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북한의 테러 위험이 커지면서 무엇보다 해외로부터의 테러 물품 반입을 적극 차단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이호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공항 세관 검사장입니다.

컨베이어 벨트에 들어온 특송화물을 세관이 엑스레이로 검색하는 순간 비상이 걸립니다.

[화물에 폭발물 은닉이 의심되니 탐지견 투입 바랍니다!]

탐지견이 냄새를 맡아 폭발물이 든 상자를 찾아내고, 곧바로 폭발 범위를 최소화하는 방폭 담요가 씌워집니다.

폭발물 발견부터 처리반이 출동해 폭발물을 해체하기까지 30분이 채 안 걸립니다.

테러 물품 반입에 대응하기 위해 실시한 '테러 대비 국경감시 훈련'입니다.

실제로 테러 물품 적발 건수는 지난 2010년 357건에서 지난해 1천172건으로 급증했습니다.

종류도 다양해져 라이터 모양 총기, 열쇠고리 모양 총기, 볼펜 모양 총기에, 액체 폭탄, 팬티 폭탄까지 등장했습니다.

[김낙회/관세청장 : 국제테러 위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테러의 위험을 철저히 차단하는 노력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관세청은 20개 세관별로 4~6명으로 구성된 총 126명 규모의 테러 대응 전담팀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또 소말리아와 시리아 같은 25개 테러 우범 국가와 연관된 자금이동을 집중 감시하고, 이들 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항공기나 선박에 대해선 전수 검사를 실시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이승희)      

▶ 박 대통령 "국민 안전위해 北 테러 철저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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