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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이탈 막자' EU 협상 타결…6월 국민투표

<앵커>

'브렉시트'란 영국을 뜻하는 브리튼 (Britain)과 엑시트 (Exit) 출구의 합성어입니다. 유럽의 금융위기 구제를 위한 경제적 부담과 이민자 급증에 따른 복지 재정 압박을 덜기 위해 EU, 유럽연합을 탈퇴하려는 영국의 움직임을 뜻합니다. 영국의 이탈을 막기 위한 EU 국가들 간의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파리,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30시간이 넘는 마라톤협상 끝에 유럽연합 28개 회원국 정상들은 만장일치로 영국이 요청한 EU 개혁안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영국의 EU 탈퇴가 가져올 불확실성에 EU와 영국 모두 절충을 선택한 겁니다.

[투스크/EU 정상회의 상임의장 : 영국은 유럽이 필요하고, 유럽은 영국이 필요하다고 확신합니다. 지금 관계를 단절하는 것은 상호 이해에 완전히 어긋나는 겁니다.]

EU는 영국과 온도 차이를 인정하고, 영국의 EU 잔류를 통해 유럽연합의 핵심 가치인 자유이동과 차별금지를 유지했습니다.

[메르켈/독일 총리 : 유럽연합의 미래 발전상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유연성을 발휘한 것입니다.]

캐머런 영국 총리는 EU 내에서 독립성을 높였다고 자평했습니다.

이민자 문제가 심각하면 7년간 복지 혜택을 중단할 수 있고 EU 의회가 만든 법률에 대한 선택적 적용, 영국의 핵심산업인 금융산업 보호를 위한 세이프가드 발동권을 얻었습니다.

[캐머런/영국 총리 : 영국이 유럽연합 내에서 특별한 지위를 얻는 협상을 성사시켰습니다.]

공은 영국으로 넘어갔습니다.

영국인들은 오는 6월로 예정된 국민투표에서 EU 잔류냐 탈퇴냐를 선택합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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